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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클리오 주가 하락한 이유, 대주주 장내매도 外

장판아래 2020. 5. 26. 22:03

클리오 주가 계단식 하락, 두가지 이유

10% 이상 클리오 대주주 8만5000주 장내매도  

클리오 주가는 5월15일 전 매매일보다 7.34% 상승한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음날 클리오 주가는 2.56% 하락한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5월19일 2만3300원(2.19%)에 반등 마감했지만, 곧바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흐름을 연출합니다. 3거래일동안 하락하면서 클리오 주가는 2만1000원선으로 내려앉습니다. 5월22일 일어난 일입니다. 클리오 주가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이에 대한 첫번째 해답은 최대주주와 연관이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클리오의 최대주주는 한현옥 대표이사입니다. 한현옥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클리오 지분 51.73%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클리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한현옥 클리오 대표 말고도 최대주주의 자녀인 홍명하씨, 최대주주의 배우자인 홍석기씨의 지분 상황이 나와있습니다. 홍명하씨는 13.08%, 222만주, 홍석기씨가 3.65%, 62만주를 가지고 있다고 나옵니다.  

클리오 주가 5월 중순에 하락세

20억원 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탓

그런데 홍명하씨가 보유하고 있던 클리오 주식 8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습니다. 홍명하씨는 5월 중순 네차례에 걸쳐 클리오 주식 8만5000주를 나눠 팔았습니다. 1만7,742주는 2만3,064원에 팔고, 다음 2만7,258주는 2만3,254원에 팔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만주는 2만주씩 각각 2만2,992원, 2만2451원에 처분했습니다. 팔아치운 주식 금액 규모는 약 20억원 수준입니다. 20억원 규모의 클리오 주식 물량이 장내에 쏟아지면서, 클리오 주가가 일시적으로 출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명하씨는 이번 지분 매도에 대해 증여세 납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하씨가 가지고 있는 클리오 주식은 한현옥 클리오 대표로부터 넘겨 받은 것입니다. 한현옥 클리오 대표는 2018년 11월 클리오 주식 222만주를 수증했습니다. 증여 당시, 한현옥 클리오 대표가 자녀에게 넘긴 주식 1주당 단가는 1만1750원이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두번째 이유는 전환사채입니다. 클리오가 과거 발행했던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분 18만2,193주가 5월22일 추가 상장됐습니다. 1주당 전환가액은 시장 가격보다 20% 넘게 저렴한 1만6466원입니다. 전환청구권 행사 주식이 추가 상장되면서, 클리오의 총 발행주식수도 17,150,088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남은 전환사채 잔액은 200억원이며, 이에 대한 전환 가능한 주식수는 약 100만주입니다.  

클리오는 어떤 회사일까?

1997년 5월31일 설립된 클리오는 국내 최초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를 중심으로 색조 전문 브랜드 페리페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구달, 헤어&바디 전문 브랜드 힐링버드,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더마토리로 5개의 브랜드와 클럽클리오 브랜드샵을 운영 중입니다.  목적사업으로 화장품 및 화장도구 수입/수출, 화장품 화장도구의 판매 및 유통사업 추진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클리오는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 등 히트상품이 속한 '클리오(CLIO)'를 메인 브랜드로 오랜 기간 색조 전문 화장품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클리오(CLIO)' 이외에도 18세~23세의 여성들을 위한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Peripera)',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구달(Goodal)', 헤어&바디 전문 브랜드 '힐링버드(Healing Bird)',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더마토리(Dermatory)'의 5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의 경우 코스맥스,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메카코리아, 코코 등 기타 국내외 OEM/ODM 업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역량을 집중하여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클리오는 2019년 매출 2,500억원을 돌파하며 최근 5년간 23.7%의 연평균 매출성장을 달성하였습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OEM 방식으로 제조를 프랑스 등 유럽에 있는 해외공장에 아웃소싱 하였으며, 제품개발, 제품 및 브랜드 네이밍과 마케팅 등에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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