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스테리]뉴프라이드 상장폐지와 거래정지 기간(feat. 유상증자)

뉴프라이드 상장폐지 사유 발생

감사인 감사의견 의견거절 공시 

거래소가 이달 22일 뉴프라이드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공시를 보면, 거래소는 뉴프라이드는 5월22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을 공시하였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유는 코스닥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된다고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뉴프라이드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6월2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에는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됩니다. 

5월26일. 거래소는 뉴프라이드에 대해 중대한 회계처리 위반의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였으며, 지난달 2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5월22일 형식적 상장폐지사유(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가 발생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는 동 상장폐지 사유 해소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이후 절차

상장 적격성 인정, 개선기간 부여 등 

향후 절차는 이렇습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사의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 뉴프라이드 주권의 매매거래정지 해제 등 관련 사항을 안내합니다. 만약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가 개선기간 부여에 해당하는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가 상장폐지에 해당하는 경우, 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당해 기업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확정합니다. 

현재까지 모인 뉴프라이드 벌점도 아슬아슬합니다. 뉴프라이드는 이달 초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습니다.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면서, 공시 번복에 해당됐기 때문입니다.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당해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인 경우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부과벌점을 포함하여 최근 1년간 뉴프라이드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코스닥 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 뉴프라이드에 부과된 벌점은 10.5점입니다.

여기에 추가 사항이 발생했습니다. 5월25일 뉴프라이드는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재차 지정됐습니다. 유상증자 결정(일반공모) 철회로, 벌점 8점이 부과된 것입니다. 공시 위반 제재금도 3200만원 부과됐습니다.  

뉴프라이드 거래정지 기간 변경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뉴프라이드 거래정지 기간도 변경됐습니다. 기존의 뉴프라이드  거래정지 기간은 올해 3월12일부터 ~상장폐지사유 해당여부 결정일까지였지만, 둘로 나뉘었습니다. 올해 3월12일부터 1)상장폐지사유 해당여부 결정일까지 2)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여부 결정일까지로 말입니다. 

뉴프라이드는 지난달 2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달 19일에는 뉴프라이드가 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6월16일, 영업일 기준)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었습니다. 그리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사실이 포착된 것입니다.

 362억원 규모 자금조달 → 2년만에 유상증자 철회

뉴프라이드는 2018년 3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증자 방식은 일반공모였습니다. 최초 유상증자 모집 계획을 보면,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에 105억8000만원, 운영자금에 58억6500만원, 기타자금에 19억7800만원 쓰일 예정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특히 기타자금에는 건물 매입, 시설자금, 라이선스 매입,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 일정, 자금 조달 규모 등으로 인해 모집 일정은 12차례 번복됐고, 2년만인 올해 5월6일. 해당 유상증자 모집 계획은 끝내 철회됐습니다.

주가 흐름은 계단식 하락이 계속됐습니다. 유상증자가 결정됐던 2018년 12월 1900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이듬해 3월부터 4월 사이 소폭 단기 급등하다, 이내 사그라들었습니다.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해 11월29일 880원까지 추락하면서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소폭 반등 구간이 있었지만, 올해 3월 709원까지 하락하면서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프라이드 주권은 거래정지됩니다.  

뉴프라이드는 어떤 회사일까? 뉴프라이드 대마

뉴프라이드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의료용 대마입니다. 카나비스(Cannabis/Marijuana)의 원재료가 되는 식물은 온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는 '삼, 대마 (Cannabis Sativa L)'라고 불리는 한해살이풀로, 섬유(삼베), 약품, 식품(한약재 등) 등 다양한 제품의 형태로 널리 사용되어 왔고, 대마에서 추출되는 물질은 신체의 카나비노이드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를 자극해 신경 전달물질을 방출케하는 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이라고 뉴프라이드는 공시했습니다. 공시를 보면, 대마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는 약 60여가지로, 이 중 핵심이 되는 물질은 향정신성 물질인 THC와 진통 효과 등의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CBD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주 현황에서, 뉴프라이드는 통상적인 경우 별도의 수주가 존재하지 않다고 공시했습니다. 그 이유는 별도의 계약에 의한 수주/발주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온라인 발주시스템을 통한 PO 또는 직접 판단하여 납품 또는 서비스 제공 후 대금을 청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프라이드는 설명했습니다. 카나비스 상품의 경우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별도의 수주가 존재하지 않다고 공시했습니다. 연구개발활동에서, 뉴프라이드는 보고 기간(2019년 3분기 보고서) 중 제품 및 상품의 형식 승인 시험 검사 등 일상적인 활동 이외의 특별한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한 사항이나 변동사항이 없다고 공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