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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10kg 5000원 강원도감자 못 사는 이유...2분간 19만명 몰렸다(feat. 경쟁률 38대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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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10kg 5000원 강원도감자 못 사는 이유...2분간 19만명 몰렸다(feat. 경쟁률 38대1)

장판아래 2020. 3. 19. 19:38

 

요즘 핫하다는 강원도 감자 구매에 도전했다...실패했다. 나도 실패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팔고 다니는 진품샵 통해서 들어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강원마트]에서 10분간 대기했는데... 판매 페이지도 못 보고 끝나버렸다. 구매 도전기는 이렇다. 오전 9시50분부터 준비하다, 9시55분부터 새로고침 창을 눌러봤다. 그런데 불안하게도 두 번에 한 번 꼴로 엑박이 떴다. 10시 딱 되자마자, 진품샵이 내건 '재고 소진으로 구매가 불가능하다'를 목격하게 된 것. 구매 페이지 뜨는 것도 못 보고 기다리기만 한 셈.

 

자책도 했다. 휴대폰으로 안일하게 해서 그런가? 같이 도전한 친구는 모바일로도 구매에 성공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몰린거냐. 그래서 알아봤다. 매일 오전 10시. [강원마트]에는 얼마나 많은 엄지족들이 몰리는 걸까? 구매 실패 이후 [강원마트]에서 집계하는 실시간 통계를 봤더니 19만명을 넘는 인원이 몰렸다. 그것도 9시55분에서 10시5분 사이에 말이다. 전국에서 10kg 5000원짜리 강원도 감자 얘기를 듣고 몰려든 인파인 것이다.

 

 

경쟁률 38대1이다.(맞나? 구매자가 2박스(하루에 살 수 있는 최대)씩 산다고 하면, 매일 1만박스씩 풀리니까.맞겠지뭐ㅋ) 이 정도 경쟁률은 어떤 경쟁률? 검색해봤다. 38대1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40대1.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공립 유치원 경쟁률,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 경쟁률, 환경미화원 채용 경쟁률, 로또 아파트 경쟁률, 제주도 공무원 채용 평균 경쟁률...(대한민국 곳곳의 경쟁률 수준 정도 되는 것 같다)

 

 

현재까지 강원도 감자를 찾으로 온 구매자는 300만명을 훌쩍 넘었다. 10kg 5000원 마케팅 효과가 톡톡 나타난 모양이다. 아직도 재고가 많이 남았다고 하는데, 재고 소진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아직도 못 사는 소비자와, 못 파는 판매자가 많은데. 최문순 지사는 유통업체 설득은 왜 안하는 걸까 궁금하다. 감자가 필요한 판매자들이고, 소비자들과도 가깝게 있는데!  

 

구체적으로 <강원도 감자 사는 법>이 궁금한 분들은 이전 글이나, 영상을 참고하면 됨.  

 

[오늘의 미스테리]최문순 강원지사가 '강원도 감자'(feat. 10kg 5천원) 팔이에 나선 사연

최문순 강원지사가 여기저기 나와서 홍보하고 있는 강원도 감자. 요즘 이게 핫하다. 왜냐고? 감자 10kg에 5천원이기 때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감자 가격의 삼분의일이다. 네이버쇼핑에서 강원도 감자를 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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