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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미스터트롯 발표연기로 써보는 정동원 VS 임영웅 우승 시나리오...평가점수 엑셀로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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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미스터트롯 발표연기로 써보는 정동원 VS 임영웅 우승 시나리오...평가점수 엑셀로 정리

장판아래 2020. 3. 13. 16:02

전국민의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어제 밤에 어이없는 방송사고를 냈다. 문자 투표가 몰려서 후보를 가려내지 못함. 결승전 생방송 당시 시청자로부터 문자투표를 받았는데, (참고로 우리집도 결승 생방 챙겨보면서 중간 중간마다 문자투표를 하며 마음 졸임) 그런데 마지막에 오늘 발표 못한다고 통보(심지어 새벽ㅋ) 최종 우승자 발표까지 끌기도 엄청 끌었었다. 중간 광고도 3개인가, 4개인가 들어가고....(쯧쯧쯧 거의 중O나O 사기 수준) 왕중왕 좀 보겠다고 광고란 광고는 다 기다리고. 암튼 정확한 집계 반영해서 다음주에 우승자 뽑는다고 하는데, 오늘 새벽에 황당했던 건 잊을 수 없었다. 넷상 민심도 꽤나 이런 것 같다 ㅋ 

미스터트롯 발표 연기 덕분에(?) 갑자기 우승자는 누가 될까 궁금해졌다. 나에게 (쓸데없는) 생각 주머니를 펼칠 (쓸데없는) 시간을 준 셈이다. 뇌피셜 돌려보면, 정동원과 임영웅 사이에서 '미스터트롯 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비교 구도를 한 번 펼쳐보자. 


 두 후보자가 선정한 노래... 도성 '배신자' VS 배호 '누가울어' 

 

'미스터트롯 진' 결승 후보자인 임영웅과 정동원이 선곡한 두 노래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다. 바로 작곡가 김광빈이다. 작곡가 김광빈은 배호의 외숙부이자, 배호의 스승이었다고 한다. 또 도성에게도 스승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1960년대에 이름을 날리던 두 아티스트를 배출한 인물인 셈. 항간에 떠도는 말 중에는 임영웅이 부른 도성의 배신자(사랑의배신자)가 배호의 노래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가수 주현미가 정리했다.(아래 글 참고) 만약 노래 배신자가 배호의 노래였다면, 미스터트롯 진을 두고 우승 후보자 두 명이 같은 아티스트의 곡을 선택한 게 될 뻔 함.  

 

 

[오늘의 미스테리]도성?배호? 임영웅이 부른 사랑의배신자 '진짜 주인' 논란의 배경(feat.주현미 누님 결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은 임영웅. 그가 부른 결승곡은 도성의 사랑의 배신자. 사랑의 배신자(배신자)를 부른 가수 도성은 누구일까. 구글링을 해보니, 생각보다 검색 결과가 많지..

yeo4.tistory.com


결승곡을 선정하면서 공통적으로 겹치는 단어 '그리움'

 

임영웅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도성의 배신자(사랑의배신자)를 선정했다. (임영웅의 아버지의 애창곡이 도성의 배신자였다고 함. 어머니한테 자주 불러드렸다고.) 정동원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배호의 누가울어를 선정했다. 두 후보자의 사연을 가만히 들어보니... 구체적인 사연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 공통적으로 묶인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너무 어린 나이에 이별했다는 점이 그렇다. 임영웅은 5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상실을 경험하기에는 무척 어린 나이... 이후에 어머니 손에 자랐다. 정동원은 최근 미스터트롯 촬영을 하는 중에 비보를 들었다. 폐암으로 투병 중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원곡도 들어보고 미스터트롯 후보자곡도 들어보자 

도성 배신자(가사)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순정을 뺏어 버리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행복을 짓밟아 놓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배호 누가울어(가사)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 한밤 잊었던 추억인가 멀리 가버린 내사랑은돌아 올 길 없는데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한밤 잊었던 상처인가 멀리 떠나간 내 사랑은 기약조차 없는데 애가 타도록 그 누가 울어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마스터가 사랑하는 임영웅

VS

누나&아줌마&할머니가 사랑하는 정동원 

 

임영웅은 마스터로부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았다. 정동원은 최고점 100점은 받지 못했다. 최고점 98점 최저점 87점. 찾아보다가 앞에 경연도 있고, 한눈에 보고 싶기도 하고 엑셀로 정리해봤다.(이게 뭐라고 정리까지 하냐고?ㅋ) 미스터트롯 진을 선정하는 결승전 평가 방식을 보면, 마스터 점수가 절반(2000점. 50%)이다. 그리고 대국민 투표가 800점(20%), 그리고 실시간 국민투표가 1200점(30%). 임영웅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정동원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정동원은 '트로트 병아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누나, 아줌마, 할머니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니까 정동원은 대국민투표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많은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됨. 엑셀도 만들고 이렇게 우승 시나리오를 나름 써봤는데, 미스터트롯 진이 누가될지는 더 모르겠다는 게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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