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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스테리]왜, 메드팩토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을까

장판아래 2020. 5. 4. 20:06


코스닥 상장사 메드팩토 52주 최고가 8만6200원 터치 


코스닥 상장사 메드팩토 주가가 한달만에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메드팩토는 오늘 전 장보다 14.42% 오른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4980원이었습니다. 주가를 2배 오른 수준으로 끌어올린 건 개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최근 한달 개인은 매드팩토 주식을 301400, 기관은 47000주 사들였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메드팩토 주식 4만주를 팔아치웠습니다.


메드팩토, 주가 상승 기간 공시 3건 게시 특허공시 2개 그리고 무상증자 결정


이 기간 주목할 만한 공시는 특허 공시와 무상증자 결정 공시로 크게 두가지입니다. 두 건의 공시가 게시된 6거래일동안메드팩토 주가는 전 장보다 39% 올랐습니다.          

먼저 특허 공시 2건입니다. 메드팩토는 지난달 말 중국과 유럽에서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향후 백토서팁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의 시 가치증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특허는 백토서팁의 전용실시권이 만료되어 백토서팁의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되더라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에 관한 권리는 메드팩토의 특허로 보호받게 되어 사실상 메드팩토의 권리 보호 기간이 연장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는 두 가지 방법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무상증자란 무엇인가 


두번째 주요 공시는 무상증자 관련입니다. 증자는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주들에게 돈을 받고 진행하면 유상증자, 주주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진행하면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메드팩토의 경우 무상증자입니다. 메드팩토는 지난달 말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증자를 통해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주주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대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발행초과금 507871500원이 신주의 재원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만큼 회사가 벌어들인 금액을 말합니다.  


메드팩토 주가, 신주 배정일 전날 급등 

신주 배정 이후, 주가는 하락 가능성 ↑ 


증자를 통해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 수는 1157421주입니다. 이번 신주가 발행되면 메드팩토의 발행주식총수는 기존보다 두배 수준인 2314840주 수준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수는 1주이기 때문입니다. 신주를 배정받는 주주는 2020514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입니다. 신주는 다음달 2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0년 5월 14일입니다. 메드팩토는 2020년 5월14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소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한고 설명했습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 하루 전날인 5월13일 메드팩토는 권리락 공시를 냈습니다. 관련 공시를 보면, 메드팩토 권리락 기준가는 4만4500원입니다. 메드팩토 권리락 기준가는 전 매매일 종가 4만4500원과 같게 형성된 셈입니다.

신주 배정일 하루를 앞둔 주가는 장 중 5만7500원까지 치솟았고, 전 매매일보다 21.35% 오른 5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개인이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이 22만7000주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만주, 3000주 팔아치웠습니다. 

일반적으로 권리락 이후 주가는 하락세라고 합니다. 상승장일 경우, 권리락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금방 회복할 수 있지만, 하락장일 경우 낙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락 장세에서 신주 배정마저 포기한 주주의 손해는 더 커진다고 합니다. 메드팩토 주가의 경우, 신주 배정 기준일인 이달 14일 전 매매일보다 8.24% 하락한 4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회사가 주가관리 할 때 무상증자 자본이 늘어난 것 같은 착시효과 주의  


그렇다면 메드팩토는 왜 무상증자를 진행한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회사가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경우는 주가 관리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공짜 주식을 받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메드팩토 주주의 경우, 이번 무상증자 결정 덕분에 보유 주식수가 2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 내부에 쌓아둔 돈이 많다는 것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메드팩토의 경우, 신주의 재원으로 쓰인 돈의 규모는 약 50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통해 회사 자본의 크기는 늘릴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이동할 뿐, 회사의 순자산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메드팩토는 어떤 회사일까?

코스닥 상장사 메드팩토는 차세대 시퀀싱, 어레이 시퀀싱, 바이오인포메틱스 등의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을 발굴하는 회사입니다. 또 저분자화합물, 항체의약품 등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이용하여 신약 및 치료 효율을 높이는 바이오마커를 발굴,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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