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약·바이오 관련주 주가│진매트릭스·씨젠·EDGC·엘앤씨바이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약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최대 5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주가가 급등한 제약 바이오 상장사 상위 7곳은 맥아이씨에스, 랩지노믹스, 수젠텍, 진매트릭스, 씨젠,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엘앤씨바이오입니다. (※ 주가 흐름은 4월 기준입니다.)

진메트릭스

진매트릭스 주가는 올해 1월 말부터 들썩이기 시작하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급등했습니다. 2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2개월만에 6배 넘게 오른 1만2300원을 터치했습니다. 이 사이 진매트릭스는 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 종목,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당시, 진매트릭스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지속해서 급등했고, 거래소는 투자경고에 이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뒤이어 매매거래도 정지됐습니다. 매매거래는 정지와 재개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이번 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가를 밀어 올린 건 개인입니다. 개인은 올해 진매트릭스를 171만7000주 사들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만1000주, 18만4000주 팔아치웠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는 사이 주목해야하는 공시는 총 4건입니다. 진매트릭스는 지난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연합 외 중동지역에 코로나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금액 규모는 5억7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2.22%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계약 상대방은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소재 판매 대리점입니다. 이달 초에는 추가 5억50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 외에도 이태리 소재 대리점에 3억5000만원, 5억2000만원 규모의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네 건의 공급계약 체결 규모는 약 2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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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씨젠 주가는 올해 2월 중순부터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3만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한달만에 4배 넘는 가격인 14만14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급격한 주가 변동 탓에 주식 선물 2단계, 3단계 가격제한폭 확대요건에 수차례 도달했습니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 주가 상승에 거래소는 주식 선물 2단계, 3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 공시를 냈습니다. 씨젠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를 반복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이었습니다. 개인은 올해 씨젠 주식을 538만6000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3만1500주, 260만주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건 작년 영업 실적에 대한 공시를 앞둔 올해 2월 중순이었습니다. 올해 2월 중순 씨젠에 매수세가 몰렸고, 곧이어 씨젠은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3% 늘어난 1219억원이 될 것이라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111%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씨젠은 매출액, 손익구조가 변동하는 주요 원인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세전 이익이 증가한 점을 들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도왔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했고, 씨젠의 진단키트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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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주가는 올해 1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5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2개월만에 4배가 넘는 2만3850원을 터치했습니다. 거래소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주가가 급변동했다고 판단했고, 단기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뒤이어 투자 경고 종목, 투자 위험 종목으로 수차례 지정됐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흐름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주가는 지난 달 고점 2만3850원선에서 절반 넘게 내려앉기도 했지만, 다시 소폭 회복했습니다. 현재는 1만3000원선에서 거래되 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 주가 수준보다 2배 넘게 상승한 수준입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개인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주식을 312만5000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만1000주, 41만2000주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이 난 올해 2월 말부터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공고를 통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관계사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긴급사용 승인했습니다. 솔젠트는 감염성·유전적 진단시약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분자진단 실험에 사용되는 진단시약의 원재료부터 키트 형태의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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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올해 1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만5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3개월만에 3배가 넘는 7만8800원을 터치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흐름이 한풀 꺾인 모습으로,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지난달 고점 보다 소폭 하락한 6만7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 주가 수준보다 2배 넘게 상승한 수준입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엘앤씨바이오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올해 들어 엘앤씨바이오 주식을 각각 7만4000주, 1만2000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1만7000주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건 작년 영업 실적에 대한 공시를 앞둔 올해 2월 중순이었습니다. 엘앤씨바이오의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2% 늘어난 291억원이 될 것이라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65%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엘앤씨바이오는 매출액, 손익구조가 변동하는 주요 원인으로 인체조직재 시장의 성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액 증가, 효율적인 비용구조로 인한 영업이익 증대를 들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엘앤씨바이오는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 임상시험 계획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시험기관은 연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입니다.